원주에서 결혼 준비 시작할 때 먼저 정해야 할 6가지

결혼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보통 비슷하다.

“그래서 이제 뭐부터 해야 하지?”

웨딩홀부터 예약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스드메 견적부터 받아보라는 사람도 있다. 주변에 먼저 결혼한 친구에게 물어보면 각자 경험이 달라서 조언도 조금씩 다르다.

특히 원주에서 결혼을 준비한다면 서울에서 준비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부분도 생각하게 된다. 원주 안에서 웨딩홀과 업체를 알아볼지, 일부 항목은 서울이나 수도권까지 비교해볼지부터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정하려고 하면 오히려 복잡해진다.

우선 여섯 가지 정도만 순서대로 정리해두면 이후 준비가 훨씬 편해진다.

1. 결혼 날짜보다 먼저 계절을 정해본다

처음부터 “4월 18일 토요일”처럼 정확한 날짜를 잡기는 어렵다.

웨딩홀 예약 상황도 확인해야 하고 양가 가족 일정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계절부터 정하는 게 편하다.

봄.

초여름.

가을.

겨울.

이 정도만 정해도 선택지가 꽤 줄어든다.

예를 들어 가을 예식을 생각하고 있다면 9월부터 11월 사이에서 웨딩홀 예약 상황을 확인하면 된다.

토요일만 가능한지, 일요일도 괜찮은지도 둘이 먼저 이야기해두면 좋다.

날짜를 하루로 고정하는 것보다

10월 토요일 선호 / 11월 초까지 가능

처럼 범위를 만들어두는 편이 실제 상담에서도 훨씬 유용하다.

마음에 드는 웨딩홀이 있는데 원하는 날짜만 이미 예약되어 있는 경우에도 바로 다른 날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하객 수는 양가에 한 번씩 물어본다

웨딩홀을 알아보기 전에 꼭 필요한 숫자가 있다.

예상 하객 수다.

신랑·신부가 생각하는 숫자와 부모님이 생각하는 숫자가 꽤 다를 수 있다.

둘은

“우리 150명 정도 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양가 부모님에게 물어보니 친척과 지인까지 합쳐 250명을 예상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 상황도 있다.

처음에는 300명 정도 생각했는데 실제로 계산해보니 200명 안팎일 수도 있다.

정확한 명단까지 만들 필요는 없다.

신랑 측 가족·친척.

신랑 측 친구·직장.

신부 측 가족·친척.

신부 측 친구·직장.

이렇게 네 그룹 정도만 대략 계산해보면 된다.

웨딩홀 상담에서 예상 하객 수를 알고 있으면 보증 인원과 식대까지 훨씬 현실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3. 원주 안에서 해결할 것과 외부에서 알아볼 것을 나눈다

원주에서 결혼 준비를 한다고 해서 모든 업체를 반드시 원주에서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서울 업체가 더 많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준비를 수도권까지 올라가서 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이동 횟수다.

웨딩홀처럼 여러 번 직접 확인해야 하는 곳.

드레스처럼 피팅을 위해 반복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곳.

메이크업처럼 촬영일과 본식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곳.

이런 항목은 거리까지 함께 생각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서울까지 한두 번 이동하는 것이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드레스 투어, 가봉, 촬영, 사진 셀렉처럼 일정이 계속 생기면 왕복 이동 시간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그래서 업체를 고를 때는 가격과 디자인뿐 아니라

“앞으로 여기 몇 번 더 와야 하지?”

를 같이 물어보는 게 좋다.

4. 여러 업체를 보기 전에 비교 기준부터 만든다

인터넷에서 웨딩업체를 검색하기 시작하면 선택지가 빠르게 늘어난다.

스튜디오 하나만 해도 사진 분위기가 전부 다르고, 드레스는 업체마다 보여주는 디자인이 다르다.

이 상태에서 무작정 견적부터 받으면 나중에는 어느 업체가 왜 좋았는지도 헷갈릴 수 있다.

그래서 먼저 기준을 세 가지 정도 정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웨딩홀이라면

주차.

식사.

홀 분위기.

스드메라면

사진 스타일.

드레스 선택 폭.

최종 예상 비용.

이 정도면 된다.

이런 기준을 만든 뒤 원주웨딩박람회처럼 여러 웨딩 관련 정보를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행사 일정도 함께 살펴보면 어떤 항목부터 상담받을지 정하기가 훨씬 편하다.

특히 아직 가격대가 전혀 감이 오지 않는 단계라면 처음부터 계약을 목표로 하기보다 여러 구성을 비교하면서 기준을 만드는 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5. 견적은 처음부터 한 장짜리 표로 정리한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의외로 빨리 늘어나는 것이 사진이다.

견적서를 받을 때마다 휴대폰으로 찍어두고, 카카오톡으로 받은 가격표도 저장하다 보면 사진첩에 관련 이미지가 수십 장씩 쌓인다.

문제는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다.

이게 어디 견적이었지?

하는 순간이 꼭 생긴다.

그래서 처음부터 간단한 비교표를 만들어두는 편이 좋다.

업체명.

기본 가격.

추가 예상 비용.

마음에 든 점.

다시 확인할 것.

다섯 칸이면 충분하다.

스드메 업체라면

A업체 / 기본 00만원 / 드레스 추가 확인 / 스튜디오 마음에 듦 / 원본 비용 문의

정도로 한 줄씩 적는다.

굳이 엑셀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도 없다.

휴대폰 메모장이나 구글시트 정도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모든 업체를 동일한 방식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6. 예산은 전체 금액보다 큰 항목부터 나눈다

결혼 준비 예산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결혼식에 총 3천만 원 정도 쓰자.”

라고만 정하면 실제로는 관리하기 어렵다.

어떤 항목에서 얼마까지 써도 되는지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 항목별로 먼저 나누는 편이 좋다.

웨딩홀.

스드메.

예물.

신혼여행.

혼수.

본식 촬영.

이런 식으로 구분하고 각 항목에서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는지를 적는다.

정확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는 예상 범위만 있어도 충분하다.

특히 옵션을 추가할 때 이 기준이 도움이 된다.

드레스에서 30만 원 추가.

사진에서 20만 원 추가.

메이크업에서 10만 원 추가.

각각 보면 큰 금액이 아닌 것 같지만 여러 항목에서 조금씩 올라가면 전체 예산은 빠르게 커진다.

그래서 옵션을 추가할 때마다

“이걸 넣으면 이 항목 전체 금액이 얼마지?”

를 다시 계산해보는 습관이 좋다.

7. 부모님 의견은 필요한 부분에서만 먼저 듣는다

결혼 준비에서 모든 것을 부모님과 상의하려고 하면 결정 속도가 매우 느려질 수 있다.

반대로 신랑·신부끼리 모든 것을 결정하고 마지막에 알려드리면 예상하지 못한 의견 차이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부모님 의견이 특히 중요한 부분을 따로 정하는 게 좋다.

예상 하객 수.

웨딩홀 위치.

예식 날짜.

식사.

혼주 한복.

이런 부분은 양가와 어느 정도 이야기하는 편이 좋다.

반면 스튜디오 사진 스타일이나 신부 드레스처럼 신랑·신부 취향이 중요한 부분까지 가족 전체의 의견을 모두 받을 필요는 없다.

누구의 의견을 어느 단계에서 들을지 구분하면 결정하기 훨씬 편하다.

8. 첫 달에는 계약보다 기준 만들기에 집중한다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주변에서 자꾸 빨리 예약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인기 날짜가 없어진다거나 원하는 업체를 놓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급해질 수도 있다.

물론 일정상 빨리 결정해야 하는 항목은 있다.

하지만 모든 계약을 동시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처음 몇 주 동안은

원하는 예식 분위기.

대략적인 하객 수.

예산.

웨딩홀 지역.

스드메 취향.

이 다섯 가지 정도만 정리해도 상당한 진전이다.

특히 두 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다면 여러 사진을 같이 보면서 싫어하는 것부터 제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화려한 스튜디오는 별로네.”

“주차 불편한 웨딩홀은 제외하자.”

이런 식으로 선택지를 줄이다 보면 원하는 방향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마무리

원주에서 결혼 준비를 시작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모든 업체와 가격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두 사람이 어떤 결혼식을 원하는지 기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식 시기.

예상 하객 수.

예산.

이동 가능한 지역.

웨딩홀에서 중요하게 보는 조건.

이 정도만 정리해도 그다음 단계는 훨씬 쉬워진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결국 수십 가지를 선택해야 하지만 한꺼번에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큰 방향을 정하고 그 안에서 하나씩 후보를 줄여가면 된다.

처음 한 달의 목표를 ‘계약 많이 하기’가 아니라 ‘우리 기준 만들기’로 잡아보면 생각보다 결혼 준비가 덜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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