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처음 시작하면 생각보다 막막할 수 있다.
웨딩홀부터 알아봐야 하는지, 스드메를 먼저 봐야 하는지, 예산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하나씩 찾아볼수록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송도와 인천 지역에서 결혼을 준비한다면 서울까지 범위를 넓힐지, 인천 안에서 대부분 준비할지부터 고민하게 된다.
처음에는 결혼식 하나 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달력에는 상담 일정이 가득 차고 휴대폰에는 웨딩홀과 드레스 사진이 수백 장씩 쌓이기도 한다.
그럴수록 모든 것을 한꺼번에 정하려 하기보다 큰 기준부터 하나씩 잡아가는 것이 좋다.

1. 결혼식 날짜를 하루가 아니라 기간으로 정한다
웨딩홀을 알아보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원하는 결혼 시기를 정하는 것이다.
다만 처음부터
“10월 17일 오후 1시만 가능해요.”
처럼 하루와 시간을 너무 좁게 잡으면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처음에는
- 4월 중순~5월 초
- 9월 말~10월 중순
- 토요일 우선
- 오전 11시~오후 2시 선호
정도로 범위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웨딩홀에서 정확히 원하는 날짜와 시간이 비어 있을 가능성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날짜를 조금 양보할 수 있는지, 시간대를 바꿀 수 있는지 미리 두 사람이 이야기해두면 상담할 때 결정하기 편하다.
2. 예상 하객 수는 양가 부모님과 같이 계산한다
신랑과 신부가 생각한 하객 수와 실제 결혼식 하객 수는 꽤 차이가 날 수 있다.
두 사람 친구와 직장 동료만 계산하면 120명 정도인데 부모님 지인과 친척을 더하면 250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웨딩홀을 계약하기 전에는 양가에서 예상하는 인원을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략적으로
- 신랑 지인
- 신부 지인
- 신랑 부모님 하객
- 신부 부모님 하객
- 친척
으로 나눠 계산한다.
정확한 명단까지 만들 필요는 없다.
다만 웨딩홀의 최소 보증 인원과 규모를 판단할 정도의 숫자는 있어야 한다.
하객 수가 정해지면 웨딩홀 크기와 식대 예산도 훨씬 쉽게 잡힌다.
3. 송도뿐 아니라 하객 이동까지 같이 본다
송도에서 결혼식을 준비한다고 해서 신랑과 신부의 거주지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결혼식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특히
- 인천 다른 지역
- 서울
- 경기 서부
- 지방에서 올라오는 친척
이 많다면 대중교통과 자가용 접근성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웨딩홀 상담에서는 단순히 주소만 확인하지 말고
- 지하철역에서 거리
- 버스 이용
- 주차 가능 대수
- 무료 주차시간
- 관광버스 승하차
까지 확인한다.
결혼식 당일 하객이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이 주차와 이동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면 좋다.
4. 여러 업체를 볼 때는 같은 질문으로 비교한다
처음 웨딩 상담을 받으면 업체마다 설명하는 방식이 달라 비교하기 어렵다.
한 곳에서는 할인 금액을 강조하고, 다른 곳에서는 기본 구성이나 추가 혜택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도 지역의 웨딩홀이나 스드메, 예물 등 여러 항목을 한 번에 알아보고 싶다면 송도웨딩박람회 일정도 함께 확인해보고 상담할 때 동일한 질문을 기준으로 조건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웨딩홀이라면
- 대관료
- 식대
- 최소 보증 인원
- 주차
- 예식 간격
- 기본 꽃장식
- 계약 취소 조건
을 똑같이 물어본다.
스드메라면
- 기본 구성
- 드레스 추가금
- 메이크업 지정비
- 촬영 원본
- 헬퍼비
- 본식 비용
등을 같은 기준으로 정리한다.
이렇게 해야 처음 제시된 금액만 보고 결정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5. 웨딩홀은 사진보다 실제 동선을 본다
웨딩홀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화려하게 촬영된 홀 사진이다.
조명이 켜진 버진로드와 꽃장식, 신부대기실을 보면 한눈에 마음에 드는 곳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투어에서는 조금 다른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 로비 크기
- 축의대 위치
- 신부대기실 동선
- 화장실
- 연회장 이동
- 주차장 이동
- 다른 예식 하객과 겹치는지
를 보는 것이 좋다.
웨딩홀 사진에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실제 결혼식날에는 수백 명이 동시에 움직인다.
빈 공간일 때 예쁜 것과 하객이 가득 찼을 때 편한 것은 조금 다른 문제다.
6. 예산은 총액보다 항목별 상한선을 먼저 정한다
결혼 준비를 처음 시작할 때
“결혼식에 총 3천만 원 정도 쓰자.”
처럼 전체 금액만 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실제 준비에서는 세부 항목마다 비용이 계속 달라진다.
그래서
- 웨딩홀
- 스드메
- 예물
- 예복
- 혼주 준비
- 스냅·영상
- 신혼여행
- 청첩장 및 기타 비용
처럼 나눈 뒤 각 항목에 어느 정도까지 사용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추가금이 자주 생기는 항목에는 여유 예산을 조금 남겨둔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항상
“이 정도만 추가하면 더 좋아진다.”
는 선택지가 나온다.
그때마다 모두 추가하면 처음 예상했던 금액을 쉽게 넘어갈 수 있다.
7.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를 정한다
결혼 준비에서 모든 것을 최고로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을 각각 세 가지 정도 적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신부는
- 웨딩홀 분위기
- 드레스
- 사진
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신랑은
- 주차
- 음식
- 예산
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서로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미리 알면 이후 선택할 때 불필요한 다툼도 줄어든다.
한 사람이 중요하게 보는 항목에는 조금 더 예산을 쓰고, 중요도가 낮은 곳에서는 기본 구성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상대방이 왜 이런 작은 것까지 신경 쓰는지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모든 항목이 똑같이 중요할 필요는 없다.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한 번씩 존중해주는 것도 결혼 준비의 일부다.
8. 첫 상담날 바로 계약하지 않아도 괜찮다
처음 상담을 받으면
“오늘 계약해야 이 조건이 가능합니다.”
라는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정말 마음에 들고 계약 조건까지 충분히 확인했다면 당일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비교할 곳이 있다면 꼭 즉시 계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 최종 견적
- 추가 비용
- 환불 규정
- 날짜 변경
- 포함 항목
은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두 사람이 밖으로 나와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다시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도움이 된다.
상담실 안에서는 좋은 조건처럼 느껴졌는데 조금 떨어져 생각해보면 중요하지 않은 혜택이었음을 알게 될 수도 있다.
9. 부모님 의견은 초반에 한 번 정리한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준비 과정에서는 양가 부모님 의견도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 결혼 날짜
- 웨딩홀 위치
- 하객 식사
- 폐백
- 혼주 한복
- 예단·예물
등은 부모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모든 것을 부모님께 허락받을 필요는 없지만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초반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미 계약을 모두 끝낸 뒤 부모님 의견이 나오면 변경하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이 부분은 저희가 정할게요.”
“식사랑 하객 부분은 부모님 의견도 들어볼게요.”
처럼 영역을 어느 정도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10. 계약 내용은 말보다 문서로 남긴다
웨딩 준비는 보통 몇 달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이어진다.
처음 상담할 때 들었던 이야기를 본식 직전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계약할 때는
- 견적서
- 계약서
- 추가 서비스
- 특약사항
- 결제 영수증
을 모두 보관한다.
상담 담당자가 별도로 제공해준 혜택이 있다면 가능하면 계약서나 문자 등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휴대폰 안에 결혼준비 폴더를 하나 만들어 업체별로 정리하면 나중에 찾기도 쉽다.
11. 웨딩 준비 일정은 너무 촘촘하게 잡지 않는다
결혼 준비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한 주말에 웨딩홀 세 곳, 드레스샵 두 곳, 예물 상담까지 모두 잡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효율적일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업체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가능하면 중요한 상담 사이에는 조금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상담이 끝난 뒤 두 사람이
“여기는 뭐가 좋았지?”
“아까 본 곳이 더 나았던 것 같은데.”
하면서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하다.
결혼 준비도 결국 수많은 작은 결정을 반복하는 과정이다.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
12. 결혼 준비 때문에 두 사람의 평범한 데이트까지 사라지지 않게 한다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주말마다 할 일이 생긴다.
웨딩홀 투어.
드레스 투어.
청첩장 모임.
혼수 쇼핑.
부모님 일정.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둘이 만나는 시간이 전부 결혼 준비 이야기가 되어버릴 수 있다.
“이번 주 토요일 어디 가지?”
라는 질문에도 데이트 장소보다 상담 장소가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가끔은 결혼 준비를 하지 않는 날을 따로 만들어도 좋다.
그날만큼은 견적 이야기도 하지 않고 웨딩 사진도 찾아보지 않는 것이다.
그냥 밥을 먹고 산책하고 평소처럼 시간을 보낸다.
결혼을 준비하느라 연애하는 시간을 모두 잃어버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렇게 평범하게 함께 있는 시간이 두 사람이 왜 결혼하려고 하는지 다시 떠올리게 해주기도 한다.
13. 다른 커플의 준비 과정을 너무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SNS를 보다 보면 다른 사람의 결혼 준비가 너무 완벽해 보일 수 있다.
호텔 웨딩.
고급 드레스.
해외 촬영.
화려한 예물.
예쁜 신혼집.
그런 모습을 계속 보다 보면 처음에는 만족했던 선택도 갑자기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진에는 그 사람이 실제로 사용한 예산이나 고민했던 과정까지 모두 보이지 않는다.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다른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다르다.
그래서 참고는 하되 기준은 우리에게 맞추는 것이 좋다.
결혼 준비를 잘했다는 것은 가장 비싼 것을 선택했다는 뜻보다 두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
14. 중간에 의견이 달라지는 것도 자연스럽다
처음에는
“우린 결혼식 작게 하자.”
고 이야기했다가 실제 웨딩홀을 보면서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처음에는 스튜디오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예쁜 사진을 보고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여러 견적을 보면서
“굳이 안 해도 되겠다.”
고 느껴질 수 있다.
생각이 바뀌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결혼 준비를 직접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계약을 하기 전 두 사람이 현재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15.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부모님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결혼 준비 초반에는 두 사람의 일정과 비용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도 조금씩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아버지는 몇 명을 초대해야 할지 명단을 적어보고.
어머니는 어떤 한복을 입을지 찾아본다.
평소에는 관심 없어 보이던 부모님이 웨딩홀 음식은 괜찮은지 계속 물어볼 수도 있다.
자녀에게는 결혼 준비가 새로운 시작이지만 부모님에게는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아이를 보내는 준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끔 의견이 맞지 않더라도 왜 그 부분을 신경 쓰는지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다.
모든 의견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그 마음까지 무시할 필요도 없다.
16. 처음에는 실감이 없어도 어느 순간 갑자기 결혼이 현실처럼 느껴진다
처음 상담을 다닐 때는 이상하게 결혼한다는 사실이 크게 실감나지 않을 수 있다.
예쁜 웨딩홀을 구경하고 가격을 비교하는 일이 그냥 큰 행사를 준비하는 느낌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 날 계약서에 두 사람 이름을 쓰거나 캘린더에 결혼식 날짜를 저장하면 조금 달라진다.
“이날 이후에는 우리가 진짜 부부네.”
라는 생각이 든다.
그 순간이 조금 설레면서도 낯설 수 있다.
오랫동안 연애한 커플이라도 결혼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또 다른 느낌이 생길 수 있다.
마무리
송도에서 결혼 준비를 시작한다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결정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먼저
- 원하는 결혼 시기
- 예상 하객 수
- 전체 예산
- 웨딩홀 위치
-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
정도만 정해도 준비의 큰 방향을 잡을 수 있다.
그다음 웨딩홀과 스드메, 예물처럼 필요한 항목을 하나씩 비교하면 된다.
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정말 많은 숫자를 보게 된다.
식대.
보증 인원.
계약금.
드레스 추가금.
본식 날짜까지 남은 일수.
그러다 보면 결혼이 어느 순간 숫자와 일정의 모음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몇 달 뒤 그 웨딩홀에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이 앉아 있을 것이다.
부모님이 있고.
오래된 친구가 있고.
멀리서 시간을 내어 찾아온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두 사람이 서게 된다.
그래서 준비 과정이 조금 서툴러도 괜찮고 모든 선택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결국 좋은 결혼 준비는 남들이 보기 좋은 결혼식을 만드는 것보다, 두 사람이 그날을 기다리면서 서로에게 너무 지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