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웨딩박람회를 누구와 갈지도 한번쯤 고민하게 된다.
보통은 예비신랑과 예비신부 둘이 방문하지만 부모님이
“웨딩홀 보러 갈 때 같이 가보자.”
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다.
부모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모든 상담을 처음부터 함께 받을 필요까지는 없다.
오히려 두 사람이 먼저 기준을 잡고 부모님 의견이 필요한 순간에 함께 보는 편이 훨씬 편할 수도 있다.

1. 첫 방문은 두 사람만 가도 충분하다
처음 웨딩박람회에 가는 목적은 결혼 준비의 전체적인 가격과 선택지를 알아보는 데 있다.
아직 웨딩홀도 정하지 않았고 스드메가 정확히 무엇을 포함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라면 두 사람이 먼저 둘러봐도 충분하다.
부모님까지 함께 가면 선택해야 할 사람이 늘어나 오히려 상담이 길어질 수도 있다.
처음에는 두 사람의 취향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부모님 의견이 중요한 항목은 따로 있다
결혼 준비의 모든 부분에서 부모님 의견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 웨딩홀 위치
- 하객 규모
- 예식 날짜와 시간
- 식사
- 혼주 관련 준비
처럼 부모님 하객과 직접 연결되는 항목은 한번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양가 부모님의 손님이 많다면 웨딩홀 선택에 부모님 의견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할 수 있다.
3. 웨딩홀을 알아보는 날에는 함께 가는 것도 괜찮다
창원웨딩박람회 등을 통해 웨딩홀 후보를 알아보고 있다면 처음부터 부모님과 모든 부스를 돌기보다 후보를 몇 곳으로 줄인 뒤 함께 확인하는 방법이 편하다.
부모님은 신랑과 신부가 놓친 부분을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주차장이나 연회장.
친척들이 이동하기 편한지.
어르신이 이용하기 불편한 계단은 없는지 등을 더 중요하게 볼 수 있다.
4. 양가 부모님이 모두 함께 갈 필요는 없다
웨딩박람회 한번 방문하는 데 양가 부모님 네 분의 일정을 모두 맞추려고 하면 일정부터 복잡해질 수 있다.
꼭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이 상담받고 자료를 가져온 뒤 각각 부모님께 보여드려도 된다.
필요하다면 최종 웨딩홀 투어 때만 부모님이 함께 방문할 수도 있다.
결혼 준비의 모든 일정을 가족 행사처럼 만들 필요는 없다.
5. 부모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먼저 물어본다
박람회에 같이 가지 않더라도 부모님 의견은 미리 받을 수 있다.
“웨딩홀 고를 때 뭐가 제일 중요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된다.
부모님은 의외로
“음식만 괜찮으면 된다.”
거나
“주차 편한 곳이면 좋겠다.”
처럼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 기준만 알고 가도 상담할 때 확인하기 쉽다.
6. 세대마다 웨딩홀을 보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신랑과 신부는 조명이나 꽃장식, 버진로드를 먼저 볼 수 있다.
반면 부모님은 식사와 주차, 하객 동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은 아니다.
결혼식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도 다른 것이다.
오히려 서로 다른 시각을 함께 보면 놓치고 있던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다.
7. 드레스나 스튜디오까지 부모님 의견을 모두 받을 필요는 없다
웨딩홀과 달리 드레스나 스튜디오 촬영은 신랑과 신부의 취향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
부모님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의견을 물을 수는 있지만 최종 선택까지 부모님 기준에 맞출 필요는 없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나는 1번이 좋다.”
“아니다 3번이 낫다.”
라는 의견만 늘어날 수도 있다.
개인 취향이 강한 분야는 두 사람이 결정하는 편이 편하다.
8. 부모님 앞에서는 가격 이야기가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결혼 준비에서는 비용 이야기를 피하기 어렵다.
웨딩홀 식대부터 스드메, 예물까지 상담하다 보면 구체적인 금액이 계속 나온다.
부모님과 비용 분담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면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가격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먼저 두 사람이 견적을 받고 집에서 따로 이야기하는 편이 좋다.
9.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 한다고 바로 계약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특정 웨딩홀을 굉장히 좋아할 수도 있다.
“여기가 제일 괜찮다.”
라고 강하게 이야기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과 신부다.
부모님 의견은 중요하지만 두 사람 모두 만족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부모님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리에서 결정할 필요는 없다.
10. 반대로 부모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조심한다
두 사람이 마음에 들어 하는 웨딩홀이 있어도 부모님이 계속 특정 문제를 이야기한다면 이유를 한번 들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주차가 너무 어렵거나 부모님 하객 대부분이 이동하기 힘든 위치일 수도 있다.
처음에는 사소해 보였던 문제가 실제 결혼식날에는 큰 불편이 될 수도 있다.
부모님 의견을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지만 이유까지 듣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11. 박람회에서는 역할을 나누면 편하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다면 각자 보는 항목을 조금 나눌 수도 있다.
신랑과 신부는 원하는 분위기와 계약조건을 보고.
부모님은 주차나 식사, 하객 편의를 확인하는 식이다.
상담이 끝난 뒤
“어떤 부분이 괜찮았어요?”
라고 이야기하면 각자 다른 내용을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가는 장점을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12. 부모님이 피곤해하지 않도록 상담 수를 줄인다
웨딩박람회는 생각보다 오래 걸을 수 있고 상담도 길어진다.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하루에 모든 업체를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웨딩홀이나 혼주 관련 상담처럼 부모님 의견이 필요한 분야만 보고 나머지는 두 사람이 따로 알아봐도 된다.
몇 시간을 계속 돌아다니면 마지막에는 누구도 제대로 비교하기 어려워진다.
13. 의견이 갈리면 그 자리에서 결론 내리지 않는다
부모님은 A웨딩홀을 좋아하고 신랑과 신부는 B웨딩홀이 더 마음에 들 수도 있다.
이럴 때 상담 현장에서 바로 결론을 내려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각자 좋았던 이유와 아쉬웠던 이유를 집에서 다시 이야기해본다.
사진이나 견적을 놓고 차분하게 비교하면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도 조금 정리된다.
결혼 준비에서는 당장 결정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14. 부모님과 함께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결혼 준비 중에는 부모님 의견 때문에 답답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도 자녀의 결혼 준비는 처음이거나 마지막일 수 있다.
웨딩홀 사진을 보며
“여기는 식장이 밝네.”
“밥은 여기 괜찮겠다.”
라고 하나씩 이야기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모든 의견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함께 고민할 기회를 조금 남겨두는 것도 괜찮다.
마무리
창원 웨딩박람회에 부모님과 꼭 함께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예비신랑과 예비신부가 둘이 방문해 전체적인 조건을 알아보고, 부모님 의견이 필요한 항목만 따로 함께 확인하는 방식도 충분히 좋다.
특히
- 웨딩홀 위치
- 하객 규모
- 주차
- 식사
- 예식시간
- 비용
- 혼주 관련 준비
- 부모님 하객 이동
정도는 부모님 의견을 들어볼 만하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두 사람의 결혼식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게 된다.
어느 순간에는
“도대체 누구 말에 맞춰야 하지?”
싶을 수도 있다.
그럴 때 모든 의견을 정답처럼 받아들이기보다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한번 들어보면 좋다.
부모님은 하객을 생각하고, 두 사람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혼식의 모습을 생각한다.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조금 다른 것뿐이다.
그 사이에서 두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찾아가는 과정도 어쩌면 결혼 준비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